글

일본 라멘 주문법 총정리 | 식권 자판기, 면 굵기·익힘 선택, 카에다마까지

이미지
일본 여행에서 가장 자주 먹는 음식을 꼽으라면 저는 단연 라멘이에요. 늦은 밤에도 열려 있고 혼자 들어가기도 편하거든요. 그런데 가게마다 주문 방식이 달라서 처음에는 당황하기 쉬워요. 자주 다니며 알게 된 주문법을 정리했어요. 1. 식권 자판기에서 먼저 결제 많은 라멘 가게는 입구에 식권 자판기(켄바이키)가 있어요. 돈을 넣고 메뉴 버튼을 누르면 식권이 나오고, 그걸 직원에게 건네면 돼요. 맨 왼쪽 위 큰 버튼이 대표 메뉴인 경우가 많아요. 요즘은 교통카드나 QR 결제가 되는 자판기도 늘었지만, 현금만 되는 곳도 아직 많아요. 1,000엔짜리 지폐를 챙기세요. 2. 국물 종류 고르기 돈코츠(豚骨) 돼지뼈 국물. 진하고 뽀얀 국물, 얇은 면이 많아요 쇼유(醤油) 간장 베이스. 도쿄 라멘의 기본 맛이에요 시오(塩) 소금 베이스. 맑고 깔끔해요 미소(味噌) 된장 베이스. 추운 날 잘 어울려요 제가 좋아하는 건 차슈가 두툼하게 올라간 돈코츠 라멘이에요. 김과 반숙 달걀(아지타마)을 추가하면 더 든든해요. 3. 면 익힘과 맛 조절 돈코츠 가게에서는 면 익힘을 물어볼 때가 있어요. 야와(부드럽게) / 후츠(보통) / 카타(꼬들) / 바리카타(아주 꼬들) 맛 농도(아지노 코사), 기름 양(아부라)도 고를 수 있는 가게가 있어요. 처음이면 전부 "후츠(보통)"가 무난해요. 4. 카에다마(면 추가) 하카타식 돈코츠 가게에는 국물은 남기고 면만 추가하는 카에다마(替え玉)가 있어요. 면을 다 먹고 국물이 남았을 때 "카에다마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하면 돼요. 라멘 말고 냄비 요리도 추운 계절에는 1인용 냄비 요리(나베)를 파는 정식집도 자주 가요. 배추와 닭고기가 듬뿍 들어간 뽀얀 국물이라 라멘만큼이나 속이 풀려요. 라멘집 매너 팁 혼자 온 손님이 많아서 카운터석이 기본이에요. 줄이 길어도 회전이 빨라요. 다 먹으면 그릇을 카운터 위에 올려 두고 "고치소사마데시타"라고 인사하면 좋아요. 면을 소리 ...

신주쿠 3D 고양이 보는 법 | 동쪽 출구 크로스 신주쿠 비전 위치와 사진 명당

이미지
신주쿠역 동쪽 출구로 나오면 사람들이 다 같이 한 방향을 올려다보고 있는 곳이 있어요. 건물 모서리 전광판에서 커다란 삼색 고양이가 튀어나올 듯 움직이는, 그 유명한 '신주쿠 3D 고양이'예요. 도쿄에 갈 때마다 지나가는 길이라 몇 번을 봤는데도 볼 때마다 발길이 멈춰요. 신주쿠 3D 고양이 기본 정보 위치 JR 신주쿠역 동쪽 출구 앞, 크로스 신주쿠 빌딩 옥상 전광판 (크로스 신주쿠 비전) 가는 법 동쪽 출구 광장으로 나와 길 건너편 모서리 건물을 보면 바로 보여요 입장료 무료 (길에서 보는 거예요) 시작 2021년 7월부터 방영 고양이는 광고와 광고 사이에 나와서 정해진 시간표가 있는 건 아니에요. 몇 분 기다리면 보통 한 번은 나오니 조금 여유를 두고 서 있어 보세요. 방영 내용은 바뀔 수 있어요. 실제로 보면 이런 느낌 화면이 건물 모서리를 따라 꺾여 있어서, 정면에서 보면 고양이가 진짜 상자 안에 앉아 있는 것처럼 입체로 보여요. 사진보다 눈으로 볼 때 훨씬 신기해요.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거나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나오는데, 주변에서 "귀여워(카와이이)" 소리가 계속 들려요. 사진 잘 나오는 자리 동쪽 출구 광장 쪽 횡단보도 앞이 정면이라 입체감이 가장 잘 살아요. 너무 가까이 가면 각도가 꺾여서 평면처럼 보여요. 길 건너에서 찍는 게 좋아요. 동영상으로 찍어야 움직임이 살아나요. 10초 정도면 충분해요. 저녁보다 해 지기 전 흐린 날이 화면 색이 더 선명하게 나왔어요.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동쪽 출구 쪽은 큰 길을 따라 백화점과 쇼핑몰이 이어져 있어서 걷기만 해도 볼거리가 많아요. 조금만 걸어가면 노래방, 드럭스토어, 게임센터 간판이 빼곡한 거리가 나와요. 밤이 되면 전혀 다른 분위기가 돼요. 서쪽 출구 쪽으로 넘어가면 도쿄도청이 있어요. 무료 전망대가 있어서 3D 고양이를 보고 야경까지 이어서 보는 코스로 좋아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도쿄에서 무료로 재미있는 걸 보고 싶은 분 고양...

일본 야키니쿠 주문하는 법 | 우설(규탄)부터 먹는 이유, 타레·시오 고르는 팁

이미지
일본에 가면 한 번은 꼭 야키니쿠(焼肉)를 먹어요. 한국 고깃집과 비슷해 보이지만 주문하는 순서와 먹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처음 가면 메뉴판 앞에서 한참 고민하게 돼요. 여러 번 다니면서 정리한 주문 팁을 나눠 볼게요. 첫 주문은 생맥주와 우설 일본 고깃집은 자리에 앉으면 먼저 음료를 물어봐요. "토리아에즈 나마(일단 생맥주)"라고 하면 대부분 바로 알아들어요. 차가운 잔에 거품이 곱게 올라간 생맥주가 나와요. 첫 고기는 보통 규탄시오(牛タン塩), 소금 간을 한 우설이에요. 기름이 적고 담백해서 불판이 깨끗할 때 먼저 굽는 게 일본식 순서예요. 레몬을 살짝 짜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타레? 시오? 고르는 법 시오(塩) 소금 간. 우설, 갈비살처럼 고기 맛을 즐기는 부위에 좋아요 타레(タレ) 달짝지근한 간장 양념. 갈비(카루비), 내장(호르몬)에 잘 어울려요 미소(味噌) 된장 양념. 호르몬 가게에서 자주 보여요 주문할 때 "시오데(소금으로)", "타레데(양념으로)"라고 말하면 원하는 쪽으로 바꿔 주는 곳이 많아요. 굽는 순서 추천 우설(시오) → 등심·안심(로스) → 갈비(카루비) → 내장(호르몬) 순서로 가면 불판이 덜 타요. 일본 야키니쿠는 고기를 한두 점씩 올려 바로 먹는 방식이라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 않아요. 양념 고기는 불판이 금방 타니 마지막에 굽고, 탔으면 직원에게 "아미 코칸(불판 교체)"을 부탁하세요. 고기 말고도 사이드 메뉴가 다양해요. 저는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작은 요리나 김치, 나물(나무루)을 같이 시켜요. 가격과 예약 팁 고기 1인분은 보통 1,000~2,500엔 정도이고, 와규 특선 부위는 훨씬 비싸요. 저녁 인기 가게는 예약이 필수예요. 구글 지도나 식당 예약 사이트에서 미리 잡으면 편해요. 점심 정식(런치)은 저녁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요. 테이블 자릿세(오토시)가 붙는 가게도 있어요. 처음이라면 우설과 생맥주만 기억하세요...

기장 오션뷰 카페 우즈(WOO'Z) 베이커리 후기 | 해안도로 바다 바로 앞, 크루아상 케이크·에이드

이미지
기장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다가 들른 대형 베이커리 카페 우즈(WOO'Z)예요. 바다 바로 앞 언덕에 있어서 창밖으로 갯바위와 파도가 그대로 보이는 곳이에요. 우즈(WOO'Z) 기본 정보 위치 부산 기장군 기장 해안도로 (바닷가 바로 앞) 분위기 대형 베이커리 카페, 실내 통창 + 야외 테라스 주차 건물 앞 주차장 있음 정확한 주소와 영업시간은 방문 전에 지도 앱에서 확인해 주세요. 붉은 벽돌 건물 빨간 벽돌 벽에 커다랗게 쓰인 WOO'Z 로고가 멀리서도 눈에 띄어요. 주차장이 넓어서 차로 가기 편해요. 바다가 한가득 보이는 자리 실내에서 통창 너머로 보면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요. 아래쪽에는 야자수와 짚 파라솔이 있어서 휴양지에 온 기분이에요.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으면 바로 아래 갯바위에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이 보여요. 날씨 좋은 날에는 바깥 자리를 꼭 잡아 보세요. 크루아상 케이크와 에이드 이날 고른 건 크루아상 위에 생크림과 딸기를 올린 케이크예요. 겉은 바삭하고 결이 살아 있고, 크림이 가볍게 달아서 커피와 잘 어울렸어요. 보라색 꽃이 올라간 에이드는 아래쪽 망고 청과 섞여서 새콤달콤해요. 빵 종류가 정말 많아요 매장 가운데에 빵이 길게 진열돼 있어요. 크루아상,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바나나 모양 빵까지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 방문 팁 주말 오후에는 사람이 많아요. 오전에 가면 창가 자리를 잡기 쉬워요. 근처에 해동용궁사,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있어서 기장 하루 코스에 넣기 좋아요. 바닷바람이 세니 테라스에 앉을 땐 겉옷을 챙기세요.

해운대 횟집 해운대어가 후기 | 활어회 한상, 생선구이·계란후라이·전까지 푸짐한 상차림

이미지
해운대에서 회 한 상 제대로 먹고 싶을 때 들른 해운대어가(漁家)예요. 활어회와 물회를 하는 횟집인데, 회를 시키면 곁들이 반찬이 정말 푸짐하게 나와요. 해운대어가 기본 정보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메뉴 활어회, 물회 등 특징 회를 시키면 생선구이, 계란후라이, 전, 미역국, 비빔밥까지 한상으로 나와요 정확한 주소와 영업시간, 가격은 방문 전에 지도 앱이나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한상 가득 차려진 회 정식 가운데 활어회를 중심으로 생선구이, 계란후라이, 해물전, 새우장, 양배추 샐러드, 쌈채소까지 테이블이 꽉 차요. 미역국과 김가루 비빔밥도 함께 나와서 회만 먹고 아쉬울 일이 없어요. 쫄깃한 활어회 회는 도톰하게 썰려 나와서 씹는 맛이 좋아요. 붉은 줄무늬가 선명한 살은 쫄깃하고 고소해요. 와사비 간장에 찍어도 좋고, 깻잎과 상추에 싸 먹어도 맛있어요. 생선구이와 계란후라이 바삭하게 구운 생선구이와 지글지글 철판에 나오는 계란후라이도 같이 나와요. 회를 잘 못 먹는 일행이 있어도 함께 가기 좋은 구성이에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해운대에서 푸짐한 회 한상을 먹고 싶은 분 회와 곁들이 반찬을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저녁 모임을 할 분

해운대 스페인클럽 후기 | 감바스·깔라마리·하몽 샐러드, 에스트레야 담 생맥주 (메뉴 가격)

이미지
해운대 바닷가 근처에서 스페인 음식이 당길 때 가기 좋은 스페인클럽(Spain Club)에 다녀왔어요. 타일 장식과 둥근 천장 덕분에 들어서자마자 스페인 바르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예요. 스페인클럽 기본 정보 위치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바닷가 근처 대표 메뉴 감바스 알 아히요, 깔라마리 튀김, 하몽 샐러드, 상그리아 주류 에스트레야 담 생맥주 9,000원, 시그니처 상그리아 잔 10,000원 / 피처 39,000원 기타 콜키지 병당 30,000원 (테이블당 최대 2병) 가격은 방문 당시 메뉴판 기준이에요. 정확한 주소와 영업시간은 지도 앱에서 확인해 주세요. 스페인 바르 같은 분위기 하얀 모자이크 천장과 알록달록한 스페인 타일 바가 인상적이에요. 오픈 키친이라 요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감바스 알 아히요 뚝배기 같은 질그릇에 올리브오일과 마늘, 새우가 보글보글 끓어 나와요. 같이 나오는 빵을 오일에 푹 찍어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새우가 탱글하고 마늘 향이 진해요. 깔라마리 튀김 작은 오징어를 통째로 튀긴 깔라마리는 바삭하고 쫄깃해요. 레몬을 짜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맥주 안주로 딱이에요. 하몽 샐러드 루꼴라 위에 하몽과 치즈가루, 방울토마토를 듬뿍 올린 샐러드예요. 짭짤한 하몽과 쌉싸름한 루꼴라가 잘 어울려서 느끼함을 잡아 줘요. 에스트레야 담 생맥주 바르셀로나 라거인 에스트레야 담을 생맥주로 마실 수 있어요. 가볍고 깔끔해서 스페인 요리와 잘 맞아요. 음료 메뉴 맥주 외에도 상그리아, 화이트 상그리아(12,000원), 아페롤 스프리츠(12,000원), 하이볼(11,000원) 등이 있어요. 술을 못 드시는 분은 생과일 주스나 에이드도 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해운대에서 분위기 좋은 저녁을 찾는 분 감바스와 와인, 맥주 한잔을 좋아하는 분 데이트나 친구 모임 장소를 찾는 분

통영 동진충무김밥 후기 | 강구안 원조 충무김밥, 석박지·오징어무침 (생생정보통 방영)

이미지
통영에 가면 한 번은 꼭 먹게 되는 음식이 충무김밥이에요. 강구안 문화마당 근처 김밥 거리에는 충무김밥집이 여럿 모여 있는데, 이번에 간 곳은 동진충무김밥이에요. 동진충무김밥 기본 정보 위치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근처 충무김밥 거리 전화 055-645-6988 특징 2층에도 자리가 있고, 포장이 바로 돼요 방송 KBS 생생정보통 방영 (2014년) 영업시간과 가격은 방문 전에 전화나 지도 앱으로 확인해 주세요. 충무김밥이란? 충무김밥은 밥만 넣고 김으로 가늘게 만 김밥에, 석박지(무김치)와 오징어·어묵 무침을 따로 곁들여 먹는 통영 음식이에요. 옛날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김밥이 쉬지 않도록 속재료를 따로 싸 가던 데서 시작됐다고 해요. 한 상 차림 주문하면 종이를 깐 쟁반에 김밥과 무침이 함께 나와요. 꼬치로 김밥 하나, 무김치 하나, 오징어무침 하나를 같이 찍어 먹으면 돼요. 석박지는 새콤하고 아삭하고, 오징어와 어묵 무침은 매콤달콤해요. 김밥이 담백해서 무침과 같이 먹으면 간이 딱 맞아요. 시락국 같이 나오는 국물은 구수하고 시원해요. 매콤한 무침 사이에 한 모금씩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져요. TV에 나온 집 가게 안에는 방송 출연 사진과 사인이 걸려 있어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집이라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았어요. 방문 팁 포장이 빨라서 여행 중 간식이나 배 타기 전 도시락으로 좋아요. 무침은 맵기가 있는 편이라 매운 걸 못 드시면 국물과 함께 드세요. 근처에 꿀빵 가게도 많으니 디저트로 함께 사 가 보세요.